궁합은 두 사람의 사주를 나란히 놓고 글자들이 어떻게 만나는지 보는 거예요. "잘 맞는다, 안 맞는다"로 딱 자르는 게 아니라 어디서 잘 통하고 어디서 부딪히는지를 읽는 쪽에 가까워요. 전통 명리학에서 궁합을 볼 때 주로 보는 세 가지를 소개할게요.
1. 일간의 오행 관계
두 사람의 일간(나 자신)이 어떤 오행 관계인지 봐요. 상생 관계면 서로 도와주는 흐름, 상극이면 긴장감이 있지만 자극이 되는 관계라고 해석해요. 같은 오행이면 비슷해서 편하지만 경쟁이 생길 수도 있고요. 어느 쪽이 좋다기보다 관계의 '온도'가 다른 거예요.
2. 일지의 합·충
일주의 아랫글자인 일지는 배우자 자리예요. 두 사람의 일지가 합(合)을 이루면 끌림이 있고 잘 어울린다고 보고, 충(沖)이면 부딪히기 쉽지만 그만큼 서로 변화를 준다고 봐요. 예를 들어 자(子)와 축(丑)은 합, 자와 오(午)는 충이에요. 띠끼리의 합·충도 여기서 나온 이야기예요.
3. 서로에게 부족한 오행 채우기
내 사주에 없는 오행을 상대가 많이 가지고 있으면 서로 보완이 된다고 봐요. 반대로 둘 다 같은 오행이 지나치게 많으면 그 기운이 과해져서 균형을 잡기 어렵다고 해석하고요.
궁합 점수는 참고용이에요
사주리 궁합 보기는 위 세 가지를 바탕으로 항목별 점수와 근거를 보여 드려요. 다만 점수는 대화의 소재이지 관계의 판결이 아니에요. 전통 명리학 자체도 "충이 있으니 헤어져라"가 아니라 "이 부분에서 서로 조심하면 좋다"라고 조언하는 쪽이었어요.
두 사람의 사주를 넣어 보고, 어디서 잘 맞고 어디서 노력이 필요한지 이야기 나눠 보는 계기로 써 주세요. 상대의 출생 시간을 모른다면 태어난 시간을 모를 때 글도 함께 참고하세요.














